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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러시아 고려인들, 독일 공연 - 3, 4세대 이어진 문화 - 베를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에 살고 있는 고려인 공연이 18일과 25일에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열린다. 러시아 고려통일연합 위원장인 김칠성 단장이 이끄는 문화공연단에는 카자흐스탄의 김빅토리아(노래), 우즈베키스탄의 석나탈리아(노래), 러시아의 남이리나(무용) 등 구 소련 지역 독립국가협동체의 여러 지역 고려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은 러시아식이지만 성은 한국 성을 그대로 쓰고 있는 이들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한국말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한국 문화는 3세대 4세대에 이어지도록 계속 전수하며 가꾸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출연하는 남별(남이리나) 씨는 재우즈베키스탄 예술단 단장으로서 아리랑,진도아리랑,신고산타령 등 민요를 기본으로 부른.. 더보기
서울에서 온 소년합창단 무지카 사크라, 7월 26일 오틸리엔 수도원 대성당 공연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이 7월 26일 뮌헨 근교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공연을 한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곡 등으로 18시에 열리는 저녁 미사와 19시 30분에 열리는 저녁 기도회 콤플레트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음악원 산하에 있는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은 1986년에 창단하여 해마다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독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창단 30주년 공연이기도 하다.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정으로 오틸리엔, 뮌헨, 바이로이트, 드레스덴, 베를린, 뮌스터란트 공연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지휘에는 정준영 스테파노 교수, 반주에는 정수정 베로니카이다. 참조: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 2016년 1월 공연 음원: https://www.youtube.com/watch?v=k04L3JSWW.. 더보기
공연과 청중: 오틸리엔 수도원에 울려퍼진 국악 음악은 어떤 예술보다도 시간의 예술이다. 6월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뮌헨 남쪽에 자리한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열린 코리아페스티벌 기간 중 이틀동안 매일 15시에 수도원 본당(Abteikirche)에서 열린 한국음악 공연은 특별한 시간여행이었다. 무형문화재 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이자 가곡전수관 대표인 조순자 명인과 국악연주단 의 공연은 성당을 가득 채운 청중들을 천년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24일 17시에 수도원 피정의 집 앞 야외무대에서는 박현숙 교수(서원대)의 김죽파류 , 이미륵 기념사업회 박균 회장의 , 서울 노원구 구립무용단의 , 가 공연되었다. 수도원 본당의 가곡 북두칠성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분께민망한 발괄 소지 한 장 아뢰나이다그리든 님을 만나 정엣 말삼 채 못하여 날이 쉬 새니.. 더보기
광복 70주년, 모두를 위한 통일음악회 광복 70 주년에 맞춰 ‘천만의합창국민위원회’(위원장 황의중)가 추진해 온 「2015 우리의소원 천만의합창 ‘나비날다’ 」(이하 ‘천만의합창’)가 오는 8 월 15 일 저녁 6 시 30 분부터,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리면서 일본과 미국에서도 동시다발행사를 갖는다. 서울과 일본의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 공연에서는 저녁 8 시 15 분에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편곡한 관현악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초연되는 가운데, ‘통일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이 청중과 함께 전국 및 미국, 일본에서 합창된다. 이 외에도 에단셀의 바르샤바 협주곡, 김정균 작곡 , 윤충남 작곡 등 북한 관현악단의 해외공연을 통해서나 남북관계가 좋던 시절 통일행사를 통해 남과 북 혹은 동포사회에 널리 .. 더보기
아주 특별한 문화교류 - 한국대사관 문화부, 독일에서도 우스꽝스런 검열? 한독문화교류의 언저리에서 문화교류의 진정한 뜻을 침해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독일현지 문화교류 파트너가 쓴 글에 대해 한국대사관이 일부구절 삭제를 요구했다. 윤이상이 독재정권에 탄압받은 사실을 언급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글쓴이가 이 엉뚱한 검열에 응하지 않자 4쪽에 달하는 기고문은 출판과정에서 모두 누락되었다. 저자측은 이 사건을 2014년 1월 29일자로 독일 언론위원회에 알렸다. 해당 원고는 한국대사관 문화부 한국문화원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Kultur Korea) 2014년 1월호 56면에서 59면까지 실릴 예정이었다. 글쓴이 에쉬 박사는 3년간에 걸친 한독문화교류프로그램 를 마감하며 글을 썼다. 는 35년 전통의 이 하는 사업 중 국제교류사업에 해당한다. 이번의 한독교류사업은 제9차 사업이었.. 더보기
백남상 수상하는 파안, “고국에서 온 큰 칭찬” 파안, “고국에서 온 큰 칭찬” 허난설헌 시를 가사로 한 무반주합창곡, 10월 16일 백남상 수상식 기해 초연 2013.10.8 현재 재독작곡가 파안 박영희 선생이 한양대에서 제정한 백남상 음악부문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 백남 김연준을 기념하여 제정한 상으로 과학기술, 음악, 인권/사회참여 세 부문이 있으며 각 부문에서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게 되어 있다. 음악부문 상금은 5천만 원에 달한다. "고국에서 온 큰 칭찬" 팬들이 보기에는 당연히 올 것이 온 것 같지만, 수상소식을 들은 파안 본인은 노장답지 않게 겸허하게 "고국에서 온 큰 칭찬"이라며 기뻐했다. "40년을 유럽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가슴 속에 담아온 고향 안에서 살았는데 40년 후에 한국에서 큰 칭찬을 해 .. 더보기
베르디의 마음 이탈리아 통일을 지향한 시대정신2013년은 이탈리아 애국자 가곡왕 베르디 탄생 2백 주년 200년 전. 이탈리아 북구 에밀리나 로마냐 지역에 자리한 부세티. 이 중에서도 레 론콜레 (Le Roncole)라는 작은 마을에서 주셉페 베르디가 태어났다. 아버지는 농사를 짓고 음식점을 하는 보통사람이었다. 오늘날은 부세토에 당시 교회에서 오르겐을 연주하던 소년 주세페의 생가와 박물관과 동상이 서 있다. 세계로 퍼져나간 베르디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들리는 이 기념장소는 이탈리아를 사랑한 음악가에게 이탈리아가 예우를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레 론콜레에 있는 베를린 생가는 푸치니 생가와 더불어 유럽 문화유산에 올라 있다. 통일 이탈리아를 꿈꾸던 시대 쥬세페 베르디(1813-1901)가 산 시대에 이탈리아는 전쟁.. 더보기
사랑하는 법에 관한 동화 <미녀와 야수> 사랑하는 법에 관한 동화 콕토의 판타지 영화, 디즈니 만화영화 거쳐 브로드웨이 성공 뮤지컬 Foto: Nilz Boehme 동화와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의 모티브는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에 있었던 사람과 동물 사이 결혼이라는 이상한 만남이라든가 구원을 기다리는 영웅 아펠레이우스(오비드의 메타모포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진실한 사랑이 마법을 풀어낸다는 모티브는 달리 말하자면 사람 사이 주고받은 사람다운 관심이야말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보게 한고 본래사람이 지닌 아름다운 모습을 최상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이 포장된 것이라고도 분석할 수 있다. 동화로 유포된 '미녀와 야수'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인류의 그러한 집단의지가 깔려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