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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랑하는 법에 관한 동화 <미녀와 야수>

사랑하는 법에 관한 동화 <미녀와 야수>
콕토의 판타지 영화, 디즈니 만화영화 거쳐 브로드웨이 성공 뮤지컬

 

Foto: Nilz Boehme

 

동화와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널리 알려져 있는 <미녀와 야수>의 모티브는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에 있었던 사람과 동물 사이 결혼이라는 이상한 만남이라든가 구원을 기다리는 영웅 아펠레이우스(오비드의 메타모포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진실한 사랑이 마법을 풀어낸다는 모티브는 달리 말하자면 사람 사이 주고받은 사람다운 관심이야말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보게 한고 본래사람이 지닌 아름다운 모습을 최상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이 포장된 것이라고도 분석할 수 있다. 동화로 유포된 '미녀와 야수'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인류의 그러한 집단의지가 깔려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미녀와 야수>는 1740년에 잔느 드 빌뇌브라는 작가가 내려오던 이야기에서 <야수의 역사>라는 것을 정리하여 발표하고 1756년에는 귀족 집 가정교사를 하던 잔마리 레프랑스 드 보몽이 빌뇌브의 야수 이야기를  줄여서 어린이 교육 잡지에 발표하는 글에 참조한 바 있다. 이러한 동화정리 과정은 당시 낭만주의 운동이 고대에서 모티브를 찾으며 현실과 꿈의 경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세상을 갈망한 물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세기 말 루미에르 형제가 영사기를 처음 돌린 후에는 <미녀와 야수>는 재빨리 영화기술을 타고 1899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프랑스에서 상영되었다. 그 후 백년간 영화로 나온 '미녀와 야수'는 20여 종이나 된다.
그 중에서도 시인이자 아방가르드 영화인이었던 장 콕토가 1946년에 만든 <미녀와 야수>는 판타지 영화의 발전과정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인정되었다. 독일어 제목은 'Es war einmal'! 우리 나라 이야기 시작할 때 맨처음에 나오는 말 '옛날옛적에"처럼 독일어 동화의 첫머리를 장식한다.


월트 디즈니도 이미 1930년에 이 소재를 만화영화로 만들까 하는 생각을 하였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그로부터 50년이 지나 월트 디즈니의 조카 로이 디즈니가 보몽 버전을 바탕으로 만화영화를 제작했다. 창작팀의  린다 불버틴은 여기서 소극적인 공주를 자주성이 강한 여성으로 개조하였다. 1991년 11월 13일 극장 개봉하고 이듬해 11월 26일에는 독일에서 더빙되어 개봉되었다. 영화음악상과 최고 코미디 골든글로브상을 받으며 인기를 한몸에 모은 이 영화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까지 발전한다. 뮤지컬의 특성에 맞게 재창작한 뮤지컬은 1994년에 무대에 올랐다. 전세계를 누벼 지금까지 13개 국가에서 2천5백만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 BB 프로모션의 순회공연에 출연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페렛타 극단은 매년 4백 회 이상 공연에 관객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극단으로 독일어 공연을 위해 독일어 발성 매니저가 함께한다.

 


프랑크푸르트 Alte Oper 2012.10.20-2013.1.6

바덴바덴 Festspielhaus 2013.1.23 - 2013.1.27

라이프치히 Oper 2013.7.12 - 201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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