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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세계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기림비 (2) 국외의 기림비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국내 기림비도 잠깐 언급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다. 국내에서 세운 기림비로는 1998년에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선 이 맨 처음이다. 은 김순덕 할머니(1921-2004)가 그린 치유 그림 (1995년 4월)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란 치유 그림으로도 잘 알려진 할머니의 은 동양자수를 놓은 작품이었다. 2014년 9월 방한한 프란시스코 교황에게 복사본 한 부를 선물했다. 할머니는 열일곱 살에 간호사를 모집한다는 취업사기의 피해자로서 상해로 끌려가서 고생을 했다. 국내에서 세운 두번째 기림비는 2011년 12월 수요집회 1000차 집회를 계기로 일본 대사관 옆에 선 이다. 김서경 운성 부부작가의 작품으로서 이 소녀상 제작 과정에 일본 대사관이 이미 기여를 하였다. 작.. 더보기
세계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기림비 (1) 서구권에서 최초로 세워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기림비는 뉴저지 팰 리세이즈파크 타운 공립도서관 옆에 서 있다. 시민참여센터 (김동찬 대표) 가 주도하여 세웠으며 2017년에는 뉴저지한인 상록회,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뉴저지세탁협회, 뉴저지네일협회 등 5개 단체가 협력하여 주변에 무궁화를 심었다. 2012년 이 기림비 옆에 "독도는 일본땅"이란 글을 쓴 말뚝을 누군가가 박아두는 말뚝테러가 일어났다. 이 말뚝테러는 같은 해 6월에 한국에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가해진 일본 극우단체 스즈키 노부유케의 말뚝테러와 유형이 같다. 중앙일보 2012년 10월 28일 뉴욕일보 2017년 7월 21일 K-Radio News 2019년 1월 25일 더보기
생각의 흔적, 상상의 힘 / 독일 최초 라파엘 스케치 50여 점 전시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올해 5백 주년을 자랑하여 드레스덴에 이목을 모으게 한 ‘시스틴의 마돈나’를 그린 라파엘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전성기 3대 화가에 들지만 많은 작품이 교황의 사저라든가 대중에게 공개되는 곳에 있지 않아 대중들이 접하기 힘든 작품이 많다. 라파엘의 역사화는 바티칸의 큰 궁정교회 (그로세 팔라스트카펠)에 걸려 있어 특별한 행사날에나 볼 수 있고 교황의 사저에 벽화나 천정화로 자리한 작품은 일반인들은 아예 볼 기회가 없는 작품들이다. 이번에 슈테델이 갖는 라파엘 특별전 또한 특별한 사연들이 있다. 밑그림 이번에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에서 열리는 라파엘 특별전은 완성된 작품이라 할 드로잉 작품이 아니라 밑그림으로 만든 스케치 작품 50여 점이다. 이 중 11점은 슈테델이 소장한 것이며 이.. 더보기
디자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디자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Gait Solution, 2005, Unterschenkel-Orthese von GK Design Group fuer Kawamura Gishi Co.,Ltd. © GK Design Group 박사라 기자 제품디자인은 경쟁에서 선택되기 위해 존재한다. 그렇지만 디자인을 만드는 기준은 선택되기 위한 것에만 놓여 있지는 않을 것이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선택을 까다롭게 하는 이들과 소통을 한다면 그 접점은 어디가 될까? 최근에 들어 부쩍 눈에 띄는 각종 디자인 관련 전시 기획은 디자인을 만드는 사람 처지에서 생각을 해 볼 것을 권유하는 장이다. 다른한편, 디자인을 선택할 때 단순히 눈에 좋은 것만이 아니라, 기능성이라든가 환경친화성이라든가 사람(심리)에 대한 예의 .. 더보기
3백만이 붐비는 박물관 강변 축제 3백만이 붐비는 박물관 강변 축제 프랑크푸르트 8월 마지막 주말 한국음식 부스 다섯 독일사회의 '조용한 천국' 현상이 지루한 이들은 가끔 거리축제에 들뜨고 싶다. 8월의 마지막 주말 (올해는 24일-26일) 프랑크푸르트는 조용한 문화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강변 쪽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은 시간이이다. 이 때가 되면 마인강변이 밤늦게까지 붐빈다.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강변 축제가 열리며 3백만이 북적인다. 24일 금요일과 25일 토요일은 밤 한 시까지, 26일 일요일은 자정까지 부대끼면서 지나다녀야 한다. 마지막날에는 불꽃놀이가 있다. 4유로 짜리 축제 단추를 사서 달고 다니면서 사흘 동안 해당 박물관을 일정 범위에서 무료 혹은 할인 출입할 수 있다. 전시와 음악과 공연과 음식이 있.. 더보기
김선두 교수와 함께 하는 미술 이야기가 쾨니히슈타인 운 화랑에서 열립니다 초대합니다 작가와의 대화"한국화와 김선두의 작품세계" 2012. 4. 21. 토. 15시Galerie Uhn, Seilerbahnweg 1, 61462 Koenigstein 영화 취화선에서 주인공인 조선 천재화가 장승업 (1843-1897) 역을 맡은 배우는 최민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천재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은 따로 있지요. 바로 중앙대 김선두 교수님입니다. 이 분이 독일 전시회를 갖습니다. 4월 20일 저녁 일곱 시에 개막식을 하고 21일 토요일 15시에는 김선두 교수님과 함께 하는 '작가와의 대화: 한국화와 김선두의 작품세계'가 있습니다. 한국화란 무엇이며 또 작가의 작품세계는 한국화의 영역을 어떻게 확장하고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직접 듣고 또 궁금.. 더보기
punggyeong Nr. 06 / Juli 2010 / Titelblatt 더보기
도공이라 불러달라 독일에서 '도자기' 한다면 누구나 다 아는 이영재 선생 전시회가 바트 홈부르크 싱클레어 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바트 홈부르크 싱클레어 하우스 하면 프랑크푸르트 근교 부자촌으로도 유명한 여기 자리한 싱클레어 하우스는 횔덜린과 헤겔과 함께 공부한 이곳 유지 아들 싱클레어의 이름을 따서 지은 미술관으로 알타나 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주요한 미술초대전을 하고 있고 이영재 선생은 에센에 자리한 도자기 공방 마르가레텐회에의 대표로서 도자기의 완벽미 뿐 아니라 특별한 전시 형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뮌헨 피나코텍에서는 1111개의 도기를 전시했는데 이번에는 111개의 도기를 한 방 바닥에 전시했다. 이유는 모든 도기들이 하나하나 별개의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6월 17일 오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큐레이터가 이영재 선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