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 나무 위에 저 짐을 누가 올렸을까 파리 노숙자들의 삶에 집중한 하차연 (비디오 설치작가) “아틀리에를 구하기도 어렵다 보니 거리에서 촬영하는 일이 많아지고 거리가 아틀리에처럼 되었다” [보관] (c) 하차연 / www.hachayoun.com 옛날 어머니 할머니가 이삿짐 쌀 때 보자기에 두툼한 이불을 꼭꼭 싸던 그때 그 손길을 생각하게 하는 저 짐. 누가 무슨마음으로 저 나무에 올렸을까? 저 짐을 저 나무에 올린 사람들은 낭만과 예술의 도시로 명성을 날리는 메트로폴 파리의 노숙자들이다. 바깥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이불과 옷가지를 꼭꼭 싸서 낮에는 저 나무에 보관했다. 불안한 삶의 근거를 딛고 서서 아침이면 옷가지와 이불을 꼭꼭 싸서 올리며 마음을 다스렸을 손길이 실려 있다. 관광객들은 그냥 지나칠 저 보따리를 설치비디오작가하차연씨는 기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