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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루르 속 170개 국 루르 속 170개 국 가방을 끌고 먼 곳으로 갈 필요 없다 낯익은 것과 낯선 것 사이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 사이에서 내면과 바깥 풍경 사이에서 생활의 활력을 끌어내기 위해 사람은 여행을 떠난다. 먼 곳으로 가지 않고도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2010년 3대 유럽문화수도 중 하나인 루르지역. 10월에 주목할 행사는 멜레즈 2010. 화두는 다양성이다. 2010 멜레즈 축전은 “가방을 끌고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먼 곳으로 갈 필요 없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멜레즈 축전은 2010 유럽문화수도 루르지역을 돌면서 열차 안에서 여러 세계를 만나는 이벤트다. 축전주최측에 따르면 루르 지역에 사는 이주민은 모두 170개 국 출신이다. 독일 다양성의 날 두이스부르크 역 10월 3일이 독일 통일 날 (T.. 더보기
[풍경 6호 11면] 한여름밤의 대형영화 스크린 한여름밤의 대형영화스크린 Open Air Kino 영화는 커다란 영상폭에 보는 것이 최고다. 프랑크푸르트의 브렌타노 수영장 풀밭이라든가 칼스루에의 성 마당에서라든가 로렐라이 언덕에서 대형 스크린에 짐 자무시의 주인공들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을 본다거나 고다르의 '경멸'이란 영화, 하얀 바탕에 검정글씨 필기체로 쓴 '져 템'이 클로즈업되어 화면을 꽉 채울 때면 대형화면의 위력을 만난다. 다시 여름, 한여름밤의 대형영화스크린을 보는 오픈 에어 키노 철이다. 독일내 지역별로 장소와 영화상영일정을 볼 수 있는 곳: http://www.openairkinos.de/web/main/standorte.htm 비엔나는 라테나우 광장 2010.7.3-12, 9.9-12 www.wien-event.at 더보기
[풍경 6호 4면] 에비타 하반기 독일 순회 공연 전설 뮤지컬 에비타 독일 순회 공연 '나 때문에 슬퍼하지 말아요, 아르헨티나여”란 노래로 대표되는 뮤지컬 '에비타'가 독일을 순회 공연한다. 페론 대통령의 아내 마리아 두아르트 드 페론(1919-1952), 일명 에비타를 소재로 한 이 뮤지컬은 우파 군부 쿠데타로 점철된 아르헨티나 현대사라든가 페로니즘에 대한 이해가 미약했던 70년대 한국에도 그 노래가 뱉어내는 안타까움과 절규 같은 분위기로 인해 70년대 한국 청년들에게 심금을 울린 적이 있다. 그 에비타가 올여름 극장 정기공연 휴식기에 함부르크 국립오페라에서 출발해 겨울까지 독일의 고급 극장들을 쓸고 지나게 된다. 에비타 전설 에비타의 소재가 된 에바 페론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본 천사라 하기도 하고 아르헨티나 경제파탄의 주범이라고 하기도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