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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6.15 공동선언 10주년 유럽동포축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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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고수만이 조국 평화 지키는 길”

- 6.15공동선언실천 10돌기념 유럽동포축전서 유럽동포 결의-

2000615일 남북정상이 만나 손에 손을 잡고 민족통일의 대원칙을 합의한 지 10. 유럽동포들이 독일에 자리한 복훔 교회에서 10주년 유럽동포축전을 갖고 6.15 정신을 지켜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6.15 남북공동선언이 있고 7년이 되던 때만 해도 그간 남북이 힘을 모아 각계각층의 만남을 통해 실천을 쌓아온 바탕 위해 10.4 공동선언으로 민족공동번영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합의되었으나 다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정세가 암울하더라도 단결하여 6.15 공동선언 실천 운동을 강인하게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날 강연토론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상호 체제 인정' 6.15 공동선언이 발표 당시부터 냉전으로 왜곡된 상상 세계를 깨뜨리고 민족 통일의 큰 희망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이 회상되면서 현재 동포 사회 곳곳에서 겪는 어려움들 또한 분단과 냉전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으로 남북대결구도를 극복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사회평화가 올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했다.

복훔 한인교회 어유성 목사는 10여 년 전 인터넷에서 '남과 북의 첨예한 군사대결이 해소됐다'고 보도한 것을 인상깊게 읽었다고 회상했다.

재일동포여성회 김지영 회장은 6.15 공동정신 실천의 불길이 일던 시절에 재일동포사회에서 사상과 노선의 차이를 넘어 각 단체들이 함께 평화와 화해의 공동선언을 발표한 적이 있으나 다시금 냉전 논리에 밀려 단체 간의 분열이 외부에서 조장된 점을 지적했다. 남북대결이 있는 상황이 전제된 동포사회의 분열, 나라가 분단되어 있는 이유로 피해받고 있는 일본 내 재일동포들의 상황 또한 오로지 통일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 민주노동당 이영순 최고위원은 10년 전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그 무렵 „울산시의 어느 한 구멍가게 주인이 고민하는 모습”을 회고하며 반공교육으로 인해 북한 사람이 뿔이 달린 괴물로 생각했는데 북의 사람이 너그럽고 통큰 모습을 한 것으로 보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고민한 일화를 들려줬다.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부위원장 임민식 선생은 보통 암울한 정세로 보는 것과는 달리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구도를 바탕으로 현 정세를 분석했다. 임민식 선생은 천안함 침몰 당시 서해안에서 미국 잠수함과 최신 이지스함 등 최신장비를 총동원하여 전례없이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한 점을 환기하며 이번 천안함사건의 책임은 남한 정부 이전에 미국이 전적으로 져야 할 문제란 점을 강조했다. 6자 회담과 관련하여서는 북이 정전협정 상태를 마무리하고 평화협정을 예나 지금이나 요청하느니만큼 현재 미국이 이에 회답을 해야 할 때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6.15 10주년 유럽동포축전에서는 현지 예술인과 학생들의 문화프로그램을 강연토론회 사이에 삽입하여 행사 진행에 변화를 주었다.


다음은
6.15 10주년 유럽동포축전을 계기로 발표된 결의문 전문


6.15공동선언 10돌 유럽동포 축전 결의문


우리는 오늘 6.15공동선언을 고수, 실천하기 위하여 여기에 모였다

2000615일 남과 북의 수뇌들이 분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하자고 다짐한 6.15공동선언은 조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열망하여 살아가던 우리들 해외동포에게 큰 감격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2007104일에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선언을 발표함으로서 남북 관계는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금강산길이 뚫렸고 민간 여객기가 서울과 평양을 날아다니며 민족 내부경제를 발전시키는 개성공단이 건설되었다. 남북의 정부와 민간, 경제인들 그리고 군대들까지 통일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만남과 회담이 날이 갈수록 늘어났고 백두산 관광까지 실현되려는 시기에 이명박 정부는 전임 정부들이 이루어 놓은 성과를 짓밟고 비핵. 개방.3000 이라는 흡수통일 정책을 내걸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남북 민간교류를 차단하여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또한 핵잠수함을 동원한, 전시와 같은 한미 해상군사 훈련중에 일어난 천안함 사건은 원인을 규명하기 전부터 북의 군사 도발로 규정하고 미국,일본을 등에 업고 유엔안보리에 상정하여 북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려는 등 반민족 행위를 하고 있다.

우리는 조국을 전쟁위기로 몰아가는 정권과 그 추종 세력에게 경고한다.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민족의 통일을 위한 겨레의 위대한 힘은 오늘도 활화산 처럼 타오르고 있다. 당신들은 역사 앞에서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6.15공동선언 10년을 기념하는 오늘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이명박 정권은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는 남북대결정책, 적대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1.이명박 정권은 반민족, 반통일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1.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라.

1.한반도에 전쟁을 일으켜 이득을 얻으려는 반북 수구세력을 규탄한다.

1.미군은 한번도에서 전쟁음모를 중단하고 물러가라.

1.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모두 힘을 합치자.


201065일 독일 보흠에서

6.15공동선언실천10돌 유럽지역위원회
www.615e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