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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나의 1960년대 1960년대에 시골에 산 적이 있다. 박정희가 들어서서 무슨 의사 TO제란 것이 생겨 대구에서 개업을 할 수 없게 된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4남1녀를 데리고 인근 면 소재지로 이사하셨다. 그 곳에 6년 가량 산 기억은 도시의 삶과 다른 체험을 마음 깊이 남겼다. 우리가 살던 집은 우체국 앞이었는데 큰 길을 건너 오른쪽 목수집 모퉁이에 있는 비탈길을 올라가면 교회 조금 못 가서 담장이 없는 집 안으로 종종 눈이 갔다. 거기에는 나보다 더 어린 아이들 둘이 땅에 앉아 있었다. 그때 그 아이들이 입고 있던 가난은 내가 독일 와서 "전세계를 위한 빵"이란 프로젝트 안내장에 나와 있는 다른 나라 아이들의 남루함을 볼 때마다 떠올랐다. 그것이 나의 고국이고 나의 어린 시절이었다.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도시스러운 .. 더보기
초보 독일어 수업 안내 풍경 문화원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어머니들을 위한 독일어 강좌를 다음과 같이 개설합니다. 1. 진짜 왕초보 독일어: 9월 4일부터 (수업장소: 오버우르젤)2. 적당 초보 독일어: 9월 11일부터 (수업장소: 프랑크푸르트)3. 80시간 이미 공부한 초보들을 위한 독일어: 11월부터 (수업장소: 프랑크푸르트) 그 외 B1 인증시험, 청소년 독일어 문의 받습니다. 매주 일요일에는 오버우르젤에서 기타 수업 있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것은 cafe.naver.com/punggyeonglandschaft 참조 더보기
12월 28일, 동백림 간첩단 조작사건 피해자 고 강혜순 여사 장례 12월 28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호이젠슈탐 시립공원묘지. 독일 전역에서 모인 동포들이 고 강혜순 여사를 떠나보내는 예식을 올렸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난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들이 불렀던 노래, 윤극영의 이 울려퍼졌다. 손녀가 가야금을 뜯고 참석자들을 노래를 함께 불렀다. 상주는 다름슈타트 음악 아카데미 정일련 선생이다. 어머님이 애창하시던 노래라 했다. 을 좋아했다는 고 강혜순 여사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소녀시절을 보내고 한국 전쟁 의 어려운 시기를 지난 후 장학생으로 독일에 온 약혼자 정규명 선생을 따라 1962년에 독일로 왔다. 1967년에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세 살 아들과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옥살이를 하게 되었다. 한민족유럽연대 최영숙 의장은 조사에서, 세 .. 더보기
한 사람의 삶이 우리 모두를 위하여 (독일어 글 "Ein Leben fuer uns alle"를 우리글 흐름에 맡게 번역하였습니다) 한진중공업 크레인 85번 노동자 김진숙이 한진 중공업 크레인 85번에서 농성을 한지 5개월이 지났다. 김진숙은 "경영사정"으로 해고 당한 172명 노동자를 다시 일하게 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사진: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한진중공업은 지난 해 12월 4백 명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종용했다. 이유는 경영손실과 수주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고 본 노동자 172명은 해고되었다. 정리해고 발표를 앞둔 2011년 1월 6일 김진숙은 한진중공업 크레인 85호에 올랐다. 이 크레인은 2003년 10월 17일 41세 노조활동가이자 지회장이던 김주익이 자결한 장소다. 그..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의 성년식 더보기
[사회] 이미륵 박사 묘지 영구임대하기까지 이미륵 박사 묘지 영구임대하기까지 이미륵 기념사업회, 젊은 세대 참여 많아지길 기대 이미륵 기념사업회가 이미륵 묘지를 그레펠핑시에서 영구임대하기까지의 사연을 보면 이 일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주변 독일인과 한국인들이 나름대로 묘지를 찾다가 결성된 이미륵 기념사업회가 일해온 과정을 바탕으로 모든 것이 이뤄졌다. 이미륵 기념사업회는 1992년 신윤숙 박사와 뮌헨과 근교도시와 아우구스부르크에 사는 이들이 모여 시작했다. 매년 추모제를 드렸다. 처음에는 일곱 사람 아홉 사람 하더니 나중에는 20명 30명으로 늘어나며 장소가 비좁아지기 시작했다. 기일인 3월 20일엔 바이에른에 눈도 안 녹아 이장을 하면 좋겠다고 해서 의논을 시작했다. 이런 마음이었다. 독일교육에만 맡겨놓으면 아이들 제대로 되지 않을 것.. 더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열기 2010년 6월 11일 우루구아이 프랑스 경기. 아무나 이겨라. 더보기
6.15 공동선언 10주년 유럽동포축전 소식 „6.15 공동선언 고수만이 조국 평화 지키는 길” - 6.15공동선언실천 10돌기념 유럽동포축전서 유럽동포 결의- 2000년 6월 15일 남북정상이 만나 손에 손을 잡고 민족통일의 대원칙을 합의한 지 10년. 유럽동포들이 독일에 자리한 복훔 교회에서 10주년 유럽동포축전을 갖고 6.15 정신을 지켜나가기로 마음을 다졌다. 6.15 남북공동선언이 있고 7년이 되던 때만 해도 그간 남북이 힘을 모아 각계각층의 만남을 통해 실천을 쌓아온 바탕 위해 10.4 공동선언으로 민족공동번영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합의되었으나 다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정세가 암울하더라도 단결하여 6.15 공동선언 실천 운동을 강인하게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 날 강연토론에서는 '우리 민족끼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