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비디오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비한野卑漢 삼대의 궤적들 - 채길순 소설 "조 캡틴 정전" 갑오농민혁명, 청일전쟁, 일제강점기, 해방정국에 이르는 동안 우리 근현대사는 스스로 내부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민중의 역량이 성숙하여 꽃피웠지만 우리 민족은 외세에 무참히 짓밟히고 민족 자주적으로 문제를 결정하거나 선택할 기회를 잃었다. 1950년에서 1953년 사이 한국전쟁도 세계이념전쟁의 대리전이었다. 해방 후 친일파를 처단할 과제를 지닌 반민특위가 해체되고 친일파들은 준엄한 심판을 받지 않아고 좋았다. 심판받아야 할 그들은 오히려 대한민국의 주류로 행세했다. 재독동포사회에 잘 알려진 소설가 채길순 교수가 신간소설 '조 캡틴 정전'을 통해 이러한 한국근현대사의 군상을 거울로 비춰 준다. 중국의 루신(魯迅)이 소설 『阿Q正傳(아큐정전)』을 통해 격동의 역사 속에서 흔들리는 자신들의 치부를 진단하듯 작가는.. 더보기 [2010년 6월] 풍경 5호 표지 이미지 ....지나가다.... 그런데 죽는 건 그저 잠드는 것 뿐이라며 다독거려야 하는 상황은 어떤 것일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