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1960년대 1960년대에 시골에 산 적이 있다. 박정희가 들어서서 무슨 의사 TO제란 것이 생겨 대구에서 개업을 할 수 없게 된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4남1녀를 데리고 인근 면 소재지로 이사하셨다. 그 곳에 6년 가량 산 기억은 도시의 삶과 다른 체험을 마음 깊이 남겼다. 우리가 살던 집은 우체국 앞이었는데 큰 길을 건너 오른쪽 목수집 모퉁이에 있는 비탈길을 올라가면 교회 조금 못 가서 담장이 없는 집 안으로 종종 눈이 갔다. 거기에는 나보다 더 어린 아이들 둘이 땅에 앉아 있었다. 그때 그 아이들이 입고 있던 가난은 내가 독일 와서 "전세계를 위한 빵"이란 프로젝트 안내장에 나와 있는 다른 나라 아이들의 남루함을 볼 때마다 떠올랐다. 그것이 나의 고국이고 나의 어린 시절이었다.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도시스러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