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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3백만이 붐비는 박물관 강변 축제

3백만이 붐비는 박물관 강변 축제
프랑크푸르트 8월 마지막 주말

한국음식 부스 다섯 


독일사회의 '조용한 천국' 현상이 지루한 이들은 가끔 거리축제에 들뜨고 싶다. 8월의 마지막 주말 (올해는 24일-26일) 프랑크푸르트는 조용한 문화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강변 쪽으로 가지 않는 것이 좋은 시간이이다. 이 때가 되면 마인강변이 밤늦게까지 붐빈다.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강변 축제가 열리며 3백만이 북적인다. 24일 금요일과 25일 토요일은 밤 한 시까지, 26일 일요일은 자정까지 부대끼면서 지나다녀야 한다. 마지막날에는 불꽃놀이가 있다. 4유로 짜리 축제 단추를 사서 달고 다니면서 사흘 동안 해당 박물관을 일정 범위에서 무료 혹은 할인 출입할 수 있다.

전시와 음악과 공연과 음식이 있는 박물관 강변 축제는 박물관에 따라 특별 기획을 하여 이 축제기간을 시민과 여행객에게 잘 선전하는 기회로 삼는다.

유럽미술사에서 7백 년 시간에 걸쳐 방대한 소장품이 있는 슈테델 미술관에서는 증축 후 7천 평방미터 전시공간으로 전시관람 환경을 쾌적하게 했다. 박물관 강변 축제 기간 동안 가족 단위 안내, 미술사 설명, 워크샵 등을 갖는다. 증축 수리 후 아직 가보지 못한 이들은 이번 기회에 잠시라도 꼭 들러볼 만하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은 마인강 남쪽 강변은 아니지만, 지붕에 벌을 키우고 있는 현대미술 박물관(MMK)에서는 이른바 '꿀이 든 미술관 아침식사'를 마련했다. (25일 11시)

같은 날 14시에는 '초보자를 위한 MMK'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시민과 미술을 친하게 하려는 예술중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필름 느와르 전시회와 영화상영을 하고 있는 영화박물관에서는 24일과 25일 각 22시 30분에 심야 프로그램을 상영한다. '다크 테일스'라 하여 1989년과 1994년 사이에 만든 뉴질랜드 단편 모음이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세계도서전시회 주빈국이 뉴질랜드란 점과 관련하여 기획된 것이다. (박물관 강변 축제 단추를 가진 경우 입장료 3유로)

 

 

 

영화박물관에서는 루카스 어린이국제영화제가 열리는 기간과 겹치는 25일과 26일에 6세 이상 어린이가 볼 수 있는 단편영화모음을 소개하고 퀴즈 축전을 갖는다. 영화박물관 또한 슈테델과 비슷한 시기에 증축을 하여 가족이 함께 방문하여 영상기의 역사와 함께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현재 독일 내 한국 유물 일부를 순회전시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박물관 앞에서도 한국 부스가 차려지며 박물관축제 기간 동안 원불교 프랑크푸르트 교당을 비롯하여 모두 다섯 단체가 한국음식부스를 차린다. 

 

카멜리터 교회에 자리한 고고학박물관에서는 카멜리터 교회 앞마당에서는 옛 복장을 입은 귀족과 수녀들과 음악가와 수공업자들의 무대가 마련되어 체스와 주사위놀이와 수공업과 궁정 문학을 재현한다.

올해는 중세 초기를 중점으로 하여 박물관 내부 안내를 하여, 특별전 '메로빙거 왕가의 여왕들'을 참관하기에 앞서 이해를 도와 준다.

 


 


 

 

프랑크푸르트 여행사무소(frankfurt-tourismus.de)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오는 프랑크푸르트 박물관 강변 축제 여행객들을 위해 종합여행상품을 주선하기도 한다. 아침식사 포함 숙박과 이틀동안 시내를 다닐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카드와 박물관 입장을 할 수 있는 뱃지가 포함되어 있다. 한밤짜리는 인당 55유로부터, 두밤짜리는 91유로부터이다. 첫 숙박일 7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박물관과 숙박을 연계한 여행프로그램은 박물관 강변축제가 아니더라도 특정 박물관의 일정과 연계하여서도 가능하다.

박물관 강변
Schaumainkai, Mainkai
60594 Frankfurt am 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