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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도공이라 불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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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도자기' 한다면 누구나 다 아는 이영재 선생 전시회가 바트 홈부르크 싱클레어 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바트 홈부르크 싱클레어 하우스 하면 프랑크푸르트 근교 부자촌으로도 유명한 여기 자리한 싱클레어 하우스는 횔덜린과 헤겔과 함께 공부한 이곳 유지 아들 싱클레어의 이름을 따서 지은 미술관으로 알타나 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주요한 미술초대전을 하고 있고
이영재 선생은 에센에 자리한 도자기 공방 마르가레텐회에의 대표로서 도자기의 완벽미 뿐 아니라 특별한 전시 형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뮌헨 피나코텍에서는 1111개의 도기를 전시했는데
이번에는 111개의 도기를 한 방 바닥에 전시했다.
이유는 모든 도기들이 하나하나 별개의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6월 17일 오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큐레이터가 이영재 선생을 '도예작가' 혹은 '예술가'로 부르자
이영재 선생이 수정했다.
'도공'(Toepferin)이라 불러달라고.

미술교육을 하려다 도자기에 매료되어
여자가 하기에는 뭔가 맞지 않다고 하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자기에 몰두하다
도자기 가마 속의 온도를 재는 독일 온도기에 매료되어
독일까지 온 사람.

그에게 아름다움은 생활과 결부된 것이고
특히 한국의 미는
쓸모있는 것을 추구하는 것과 결부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