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풍경5호/12면] 로마장성 잘부르크 성채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로마장성 잘부르크 성채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청소년 고고학자를 위한 워크셥과 각종 체험마당 숲 속으로 산책하려면 흡혈진드기(Zecken) 예방접종 독일 숲 속에서 '리메스 (LIMES)'란 글자를 새긴 돌을 만날 때가 있다. 로마제국의 경계선이란 이야기를 들어도 그냥 지나칠 만큼 초라하기 짝이 없는 유적. 하지만 이 돌을 중심으로 땅을 뺏고 빼앗기는 전투가 있었고 전쟁과 생활의 흔적이 남았다. 금화와 도금 기마상, 화폐, 무기 등이 가끔 발굴되는 기이한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1979년 바이쎈부르크의 어느 수학선생은 정원에서 180만 독일마르크 상당의 소중한 유물을 파냈다. 로마인들은 점령지에서 온돌과 목욕탕과 와인을 도입하며 여기서도 거대한 도시를 꿈꿨다. 현지 민족들은 그들 식으로 로마의 신을 변형하거나.. 더보기
[풍경 5호/2면/소식] 칸느 영화제 한국영화 좋은 소식 이창동 감독의 '시', 각본상 수상 5월에 열린 63차 칸느 영화제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은 각본상 소식이다. 이창동 감독이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에 이어 만든 다섯번째 영화 '시'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티스토리 블로거 쿨사이다에 따르면 '시'는 예순 여성 미자가 '동급생을 투신케 한 손자와 친구들의 범죄로 인해 추악한 현실을 맞닥뜨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고 베드민턴도 치고 시도 써 보지만 그런 식으로 세상이 아름다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조: http://coolcider.tistory.com/351)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주인공이 쓰는 '시'는 이창동 감독이 직접 쓴 것이라 한다. 주연은 대한민국 전설.. 더보기
도공이라 불러달라 독일에서 '도자기' 한다면 누구나 다 아는 이영재 선생 전시회가 바트 홈부르크 싱클레어 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바트 홈부르크 싱클레어 하우스 하면 프랑크푸르트 근교 부자촌으로도 유명한 여기 자리한 싱클레어 하우스는 횔덜린과 헤겔과 함께 공부한 이곳 유지 아들 싱클레어의 이름을 따서 지은 미술관으로 알타나 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주요한 미술초대전을 하고 있고 이영재 선생은 에센에 자리한 도자기 공방 마르가레텐회에의 대표로서 도자기의 완벽미 뿐 아니라 특별한 전시 형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뮌헨 피나코텍에서는 1111개의 도기를 전시했는데 이번에는 111개의 도기를 한 방 바닥에 전시했다. 이유는 모든 도기들이 하나하나 별개의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6월 17일 오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큐레이터가 이영재 선생.. 더보기
프랑크푸르트에 온 불세출 퓨전음악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섞어서 퓨전이기도 하지만 전통음악의 공간감각과 기타음악 같은 서구음악의 공간감각이 만나서 소리공간이 3차원 4차원으로 섞이는 느낌 때문에 퓨전이기도 하다. 불세출이 그렇다. 6월12일 프랑크푸르트 마테우스 교회에서 열린 원불교 종법사 초청 대법회날 불세출 공연장면 더보기
[2010년 6월] 풍경 5호 표지 이미지 ....지나가다.... 그런데 죽는 건 그저 잠드는 것 뿐이라며 다독거려야 하는 상황은 어떤 것일까? 더보기
[음악] 마리오네테가 연기 잘 하는 이유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테 극장 공연 '마술피리' 에서 마리오네테가 연기 잘 하는 이유 오페라와 연극과 뮤지컬이 종합예술로서 사람 사이 감정과 이로 빚어지는 운명적 만남과 헤어짐과 극적인 사정을 보여주는데 이걸 사람이 아닌 인형들이 연기한다고 생각해 보자.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마리오네테극은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인형(Puppe)과 마리오네테(Marionette)는 움직이는 원리가 다르다. 관절이 있나 없나 하는 것이 결정적이다. 관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인형의 움직임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신체 한쪽의 움직임이 관절을 통해 다른 부위에 전달되어 야기되는 몸 전체의 움직임은 바로 그 인형 특유의 유기적 움직임이다. 관절 없는 인형처럼 통째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이런 관절인형의 특.. 더보기
[도리스 되리의 미용사] 낙천적이면서도 분노할 줄 아는 카티 쾨니히, 미학 찾는 크리거 도리스 되리 감독의 "미용사" 낙천적이면서도 분노할 줄 아는 카티 쾨니히, 미학 찾는 크리거 14일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상영, 18일 개봉 도리스 되리 감독의 '미용사'가 2월 14일, 베를린 영화제에서 선을 보여 천8백 관객으로부터 끝날 줄 모르는 갈채를 받았다. 독일 내 극장 개봉일은 2월 18일. 거의 모든 것을 잃은 실업자 주인공 카티 쾨니히는 딸 율리아랑 함께 베를린 마르찬 구역 아파트촌에 산다. 그가 자라난 동독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정원 딸린 집도 없다. 남편은 다른 여자랑 산다. 함께 사는 딸은 가정이 깨진 것은 엄마 책임이라며 불만이다. 일하고 싶지만 시켜주는 사람이 없다. 서류만 챙겨서 가져오면 확실하게 채용해 준다던 미용실에서는 사람을 보자마자 면담조차 피하려 든다. 활발하고.. 더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열기 2010년 6월 11일 우루구아이 프랑스 경기. 아무나 이겨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