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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 만한 곳

독일 마틴의 날 11월 11일 등, 노래, 거위 "나는 등과 함께, 등은 나와 함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땅에는 우리가 빛나는 거야" 성 마르틴의 날. 11월의 저녁에 아이들이 등을 켜고 노래 부르며 지나간다. 지역마다 노래가 다르다고는 하나 지역을 넘어 공통의 것으로 알려진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등과 함께, 등은 나와 함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땅에는 우리가 빛나는 거야" 백마 탄 기사 마르틴 성 마르틴 축일의 주인공 마르틴 폰 투르는 바젤의 뮌스터 벽이라든가 여러 교회 건물에 형상으로 남아 있다. 회화에는 주교의 모습 뿐 아니라 붉은 겉옷을 입은 수려한 기사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16세기 화가 엘 그레코가 그린 '마르틴과 걸인'이란 그림은 화가의 묵시록적 색채를 배경으로 하면서 맑고 선량한 인상을 한 기사를 보여 .. 더보기
루르 속 170개 국 루르 속 170개 국 가방을 끌고 먼 곳으로 갈 필요 없다 낯익은 것과 낯선 것 사이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 사이에서 내면과 바깥 풍경 사이에서 생활의 활력을 끌어내기 위해 사람은 여행을 떠난다. 먼 곳으로 가지 않고도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2010년 3대 유럽문화수도 중 하나인 루르지역. 10월에 주목할 행사는 멜레즈 2010. 화두는 다양성이다. 2010 멜레즈 축전은 “가방을 끌고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먼 곳으로 갈 필요 없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멜레즈 축전은 2010 유럽문화수도 루르지역을 돌면서 열차 안에서 여러 세계를 만나는 이벤트다. 축전주최측에 따르면 루르 지역에 사는 이주민은 모두 170개 국 출신이다. 독일 다양성의 날 두이스부르크 역 10월 3일이 독일 통일 날 (T.. 더보기
[독일] 순례길에 있던 순례자들의 속사정은... 9월 12일 열린 기념물의 날을 통해 보는 교통, 무역, 순례의 흔적 * 열린 기념물의 날은 매년 그해의 주제를 정해서 실행되는데 올해 주제는 교통, 무역, 순례의 흔적입니다. 주제와 관련해서 몇 개 도시 주요 유적지 소개합니다. (편집 주) 프랑크푸르트 12일 훽스트 성 Schloss Hoechst. 마인츠 제후 체제 당시 수 백 년 동안 세금 챙기는 성. 1582년 르네상스 성으로 확장, 2002년부터 독일 기념물보호 재단 재산이자 기념물 학교 Denkmalakademie가 있는 곳. Hoechster Schlossplatz 16, 65929 Frankfurt-Hoechst. 11시-16시 개방, 시간마다 성탑 안내. 문의: 0 69 / 3 40 07 68 18 성 레온하르드 교회 St. Leonha.. 더보기
[풍경 8호 12면] 열린 기념물의 날 열린 기념물의 날 문화는 바위처럼 남기도 하고 흐르는 물과 같기도 하다.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되었다는 말은 문화가 지닌 속성 중 하나다. 9월 12일은 열린 기념물의 날. 올해 주제는 다. 여행과 무역과 교통 덕분에 이뤄진 문화, 교통과 통신의 역사가 깃든 건축물 중 주요한 자리와 대상을 개방하고 전시하는 한편 외부의 영향을 받은 흔적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고고학 유적지, 물길, 철로, 교통망, 우체국과 숙박업체, 주거지, 외지 영입 건축사와 장인들의 영향, 거래 장소, 조세 사무소, 창고, 항구, 정거장, 순례길, 숙박시설, 교통수단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고딕이든 바로크 건물이든 땅 속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떠돌이 직공과 외지에서 온 건축 장인의 손을 빌리고 이를 통해 외지 문화 숨결을 .. 더보기
[풍경5호/12면] 로마장성 잘부르크 성채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로마장성 잘부르크 성채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청소년 고고학자를 위한 워크셥과 각종 체험마당 숲 속으로 산책하려면 흡혈진드기(Zecken) 예방접종 독일 숲 속에서 '리메스 (LIMES)'란 글자를 새긴 돌을 만날 때가 있다. 로마제국의 경계선이란 이야기를 들어도 그냥 지나칠 만큼 초라하기 짝이 없는 유적. 하지만 이 돌을 중심으로 땅을 뺏고 빼앗기는 전투가 있었고 전쟁과 생활의 흔적이 남았다. 금화와 도금 기마상, 화폐, 무기 등이 가끔 발굴되는 기이한 보물창고이기도 하다. 1979년 바이쎈부르크의 어느 수학선생은 정원에서 180만 독일마르크 상당의 소중한 유물을 파냈다. 로마인들은 점령지에서 온돌과 목욕탕과 와인을 도입하며 여기서도 거대한 도시를 꿈꿨다. 현지 민족들은 그들 식으로 로마의 신을 변형하거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