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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독일에 박정희 동상? 지난 5월 2일 결성된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6월 23일 에센 광부기념회관에서 공청회를 했다. 박정희 동상 건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재독동포 수십 명이 공청회장에서 반대 이유를 밝혔다. 21세기에 느닷없이 돌아온 박정희 망령에 맞서 “박정희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떴다. 갑작스런 일정이었지만 수십 명이 참석하여 전체참석자 중 절반을 넘었다. 고창원 글뤽아우프 회장은 „박정희란 이름이 뜨니까 이렇게 많은 분들이 눈에 불을 켤 정도로 오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하며 반대의견을 잘 들어 보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사회자에게 종종 저지 당하여 “사회자 바꾸라”는 소리가 터져 나오기까지 했다. 주최측에서는 박정희의 행적을 지적하는 발언을 정치발언이라 하여 금지하려 하였으나 “박.. 더보기
함부르크, 학제 변경 계획 시민 투표 결과에 따라 취소 함부르크 교육개혁은 2008년 4월 함부르크에서 기민당과 녹색당(GAL)이 체결한 연정합의서에 든 내용이다. 교육개혁은 피자 학습력 조사 결과 독일이 오이시디 국가 중 학생의 환경에 따라 학력 차이가 무척 많은 나라 중의 하나로 밝혀지면서 학제를 수정하고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기간을 늘여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사회적 논의를 배경으로 했다. 함부르크에서 계획된 구체적 개혁 방침 중 이번 시민투표의 대상이 된 것은 기존의 4년제 초등학교로 6년제로 바꾸는 학제변경 문제였다. 이번 시민 투표가 없었더라면 올해 8월부터 함부르크 초등학교 학제는 6년으로 변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공부하고 싶어요"(Wir wollen lernen) 라는 학부모 모임에서는 6년제를 반대했다. 초등학교 6년제 이후 김나지움에서.. 더보기
알루미늄의 진실 공부하기 지금 당장 구글에서 "amorphous gibbsite(비결정질 깁사이트)", "amorphous aluminum hydroxide(비결정질 수산화알루미늄)"을 검색해 보라. 즉, 합동조사단이 얘기한 대로, 흡착 물질이 '비결정질'이라면 그것은 '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이 아니라 '비결정질 수산화알루미늄'이다." 출처: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0707162015§ion=05 더보기
베를린 베벨광장의 빈 책장 베를린 베벨광장의 빈 책장 그때 그 '정화작업' 아래 불타오르는 책들을 방관한 기억 베를린 운터 덴 린덴. '보리수 아래서'란 낭만적인 이름이 붙은 이 거리에 접한 베벨 광장에서 책이 불타오른 시간이 있었다. 1933년 5월 10일 독일 파시즘 정권의 선전장관 괴벨스가 연설하며 독려했다 “더러운 정신들을 불 속으로 던져라”는 음울한 선전에 취해 청년들이 책을 불 속으로 던졌다. „11월 공화국을 파괴하고 불사조가 날아오르리라”는 주술과 함께 불이 타올랐다. 그 해 3월에서 10월까지 독일 전역 70여 개 도시에서 분서사건이 있었다. 학생들이 함께했다. 분서대상이 된 책은 정치 서적 뿐 아니라 정신분석학, 역사서적, 철학, 교육, 종교, 일반문학 모든 분야에 걸쳤다. 정치와 생활과 문화와 사람이 분리될 수.. 더보기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고 싶었던 사진사 "유르겐 힌츠페터"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고 싶었던 사진사 “푸른눈의 목격자” 유르겐 힌츠페터 “그때 내게 중요했던 것은 상황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었다” 유르겐 힌츠페터. 1937년생. 라체부르크 시골의사 부부의 아들. 학교 다닐 때는 청년기민당 활동을 잠시 했다. 대학에서는 유르겐은 방송국 사진기자 일을 하며 생활비를 보충했다. 기자로 파견될 일이 있으면서 의학공부를 그만두었다. 병역거부자였던 힌츠페터는 베트남을 비롯 전쟁지역을 다녔다. 1973년부터 1989년까지 ARD/NDR 아시아 담당 영상저널리스트로 토쿄에 있던 힌츠페터 기자가 당시 '광주 학살'과 '광주 항쟁'을 담은 영상을 세상에 알렸다. 당시 국내신문은 광주를 두고 “북괴의 사주를 받은 폭도들의 반란”이라든가 "군대가 잘 대처하여 최소한의 희생"(조선일보)”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