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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혜자의 마더 독일에서 보기

 

김혜자의 마더 독일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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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pyright MFA+ FilmDistribution e.K.


국민배우 김혜자의 열연을 독일에서 볼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독일에서 상영된다. 원빈이 여학생 살해 혐의를 받는 아들로 나온다.

어머니의 전설에는 두 가지가 있다. 피붙이 잘못 앞에서 가슴 아파하며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려는 마음과 보호하려는 마음 사이에서 최선의 것을 찾아가는 어머니가 있는가 하면, "내 새끼니까" 하며 "피가 땡겨" 막무가내 닭이 병아리 보듬듯 하는 어머니가 있다. 임권택 감독의 ''의 주인공이 손주의 잘못을 대하는 마음이 전자라면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주인공 혜자가 취하는 방식은 후자다.

'괴물 (The Host)'을 통해 독일 영화 애호가들에게 이름이 각인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배급사는 봉준호 감독의 또하나의 '괴물 영화'라고 한다. 물론 봉준호 감독의 이야기 푸는 수법을 두고 한 것이다. 영화잡지 epd"조금 히치코크, 한 줌 린치"가 섞인 느낌을 받았고 또 다른 평자는 마더에 나오는 엄마의 행동양식에 적응하는 데 관객이 좀 시간 걸릴 것이라 한다.

마더를 이국에서 만나는 것은 일단 반갑다. 그러나 한국인으로서 현시대 한국의 어머니상을 낯선 공기 속에서 다시 돌아볼 때, 마더의 그 모습이 과장과 희화일 뿐인지 아니면 괴기스런 현실의 복제를 뜻하는지 논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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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Mother), 감독 봉준호, 한국 2009, 129, 12세부터 관람가

89일 개봉

[풍경 7호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