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8호 12면] 열린 기념물의 날
열린 기념물의 날 문화는 바위처럼 남기도 하고 흐르는 물과 같기도 하다.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가 되었다는 말은 문화가 지닌 속성 중 하나다. 9월 12일은 열린 기념물의 날. 올해 주제는 다. 여행과 무역과 교통 덕분에 이뤄진 문화, 교통과 통신의 역사가 깃든 건축물 중 주요한 자리와 대상을 개방하고 전시하는 한편 외부의 영향을 받은 흔적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고고학 유적지, 물길, 철로, 교통망, 우체국과 숙박업체, 주거지, 외지 영입 건축사와 장인들의 영향, 거래 장소, 조세 사무소, 창고, 항구, 정거장, 순례길, 숙박시설, 교통수단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고딕이든 바로크 건물이든 땅 속에서 솟아난 것이 아니라 떠돌이 직공과 외지에서 온 건축 장인의 손을 빌리고 이를 통해 외지 문화 숨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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