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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22호 4면] 상처입은 용의 승천 -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선생님 기일 (11월 3일)을 기해 - 1917년. 아가는 어머니 김순달의 꿈 속에서 지리산을 감싼 용이었다. 용은 지리산을 떠나 먼 곳으로 갔다. 고향 음악의 신비를 안고 간 그 곳에서 납치를 당했다. 먼나라 예술가 동료와 정치인들이 나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 했다. 다시 독일로 오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추방'이라는 모욕적인 처우를 했다. 더 모욕적인 것은 그의 음악을 대한민국에서 연주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상처입은 용'은 결국 고향땅을 다시 밟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독일에서는 '앙상블 모던' 같은 국제적인 최상의 실내악단이 윤이상을 연주할 정도로 인정받은 음악가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렇게 모욕을 주었다. 그의 음악은 90년대가 되어서야 서울에서 연주.. 더보기
소금꽃과 희망버스 연대 지지 유럽동포단체 성명서 성명서 200여 일!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한 여인이 싸우고 있는 외롭고 험한 잔인한 날들이다. 살을 에는 한겨울 찬바람에 꽁꽁 언 크레인에 올라 삼복 불볕더위에 달궈져 “소금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부지도위원이 부당한 정리해고를 철회하라며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에서 200일이 넘게 지금도 농성을 하고 있다. 무역 1조 달러 시대가 도래하고, 조선산업 세계 1위를 되찾았다고 환호성을 울리면서, 한쪽에선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을 기업의 이익에 따라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거리로 내쫓고 있다. 가진 것이 없어 일을 해야 먹고 사는 노동자들에게 해고란 마지막 장이다. 정리해고는 추악한 범죄행위다. 도마뱀도 제 꼬리를 자르지 남의 목을 자르지 않는다. 기업이 잘 될 때 자본.. 더보기
채길순 교수 순회강연과 토론 풍경 2011 여름 문학 이야기: 채길순 교수 순회강연과 토론 7월 29일 금요일 저녁 일곱 시 한국문학 속에 나타난 동학혁명 Evang.-luth. Wartburggemeinde/한길교회 Gemeindehaus Hartmann-Ibach-Str. 108, 60389 Frankfurt a. M. Info: Koreanisches Kulturmagazin Punggyeong, Tel.: 01 79 / 76 65 41 5 7월 30일 토요일 저녁 일곱 시 한국문학 속에 나타난 동학혁명 Nansenstr. 22, 12047 Berlin Info: Koreanisches Kulturmagazin Punggyeong, Tel.: 01 79 / 76 65 41 5 8월 1일 월요일 오후 다섯 시 반 실용문 쓰기 정.. 더보기
한밤의 경찰폭력 2011. 7. 10. 부산, 0시 30분경부터 아래 글은 부산 시간 7월 10일 0시 경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되는 현지 사진과 동영상과 진술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입니다. 제2차 촛불집회에 관한 첫번째 글 "1만 명의 순례" 에 이은 두번째 글 "한밤의 경찰 폭력"입니다. http://doam.org/pr_fs_hanjin2.html 에 오른 독일어 글을 우리말 흐름에 맞게 번역한 것입니다. POLIZEIGEWALT IN DER NACHT 한밤의 경찰 폭력 Schweigende Medien und Steine werfende Polizisten wo die Medien schweigen, Polizisten Steine werfen und Bürger schreien 언론은 침묵하고 경찰은 .. 더보기
소금꽃 찾아 순례행렬 2011. 7. 9 만 명 넘는 사람들이 부산으로 순례행렬 소금꽃을 찾아서 6월 11일 희망 버스 1차 행사에는 약 천 명이 참여했다. 6월 10일, 1차 희망 버스 전날 밤 깡패들(회사가 부른 경비들을 여기선 이렇게 부른다. 이들은 폭력적이고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개별적으로 잡아낼 수 없다)의 폭력이 희망버스를 움칠하게 하진 못했다. 6월 10일의 비디오는 오히려 국제연대를 요청하는 호소와 함께 퍼뜨려졌다. 효과가 있었다. 미국에까지 한국인들이 연대하는 희망버스를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오늘, 7월 9일이다. 제2차 희망버스가 달려간다. 김진숙이 85호 크레인에 있은지 185일째다. 이 행사의 기획팀은 사이버 카페, 페이스북, 트윗터를 통해 참여자를 조직했다. 185대 버스만으로도 만족했을 것이다. 이.. 더보기
HHIC: Die Kranbesetzung der KIM Jinsuk geht weiter. (28. 6. 2011) Der 35 m hohe Kran 85 ist seit 2003 ein legendärer Ort in der Geschichte der südkoreanischen Arbeitsbewegung. Hier nahm sich der Gewerkschafter KIM Ju-Ik sein Leben als Protest gegen die Ignoranz der Firma, nachdem die Gewalt der Firmenseite gegen seine Kollegen zu sehr stieg. Durch seinen Tod wurde die Lage der Arbeiter in HHIC in ganz Korea bekannt. Die Firma, die mit Schadenersatzforderung un.. 더보기
Suedkorea: HHIC Streik nicht beendet. 28. Juni 2011 Der Streik in der Busaner Werft der Hanjin Industries und Co., Ltd. (HHIC) ist nicht beendet. Die Nachricht von Yonhap Agency und JoongAng Daily am 27. Juni, er sei beendet, entspricht nicht der Wahrheit. Die Gewerkschafter und weitere Buerger, die wegen der Befürchtung von polizeilichen Uebergriffen vor Ort waren, bestreiten via Internet die Gueltigkeit der Unterzeichnung des Gerw.. 더보기
Polizeieinsatz in Südkorea In der Busaner Werft der HHIC (Hanjin Heavy Industries & Construction Co., Ltd.) wird eine Polizeiaktion für Montag (27. Juni) angekündigt, was polizeiliche Übergriffe befürchten lässt. Denn polizeiliche Übergriffe sind in den letzten Jahren keine Seltenheit mehr. Die angekuendigte Räumungsaktion steht in der Kritik. Die Firma HHIC, die die Polizei gerufen hat, vermied nach koreanischen unabhän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