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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소녀 독일 상륙 평화 소녀 독일 상륙12월 10일, 유엔이 정한 국제인권기념일에 프라이부르크 도심에 건립 소녀들의 이름은 많다. 지난 80여 년이 그들을 이렇게 저렇게 불렀다. 일본군들은 그들에게 “천황”이라는 존재가 내려준 “하사품”이라고 했다. 아티스트 김인옥은 올해 봄 하이델베르크 게독 전시회에서 그러한 발상으로 인간 존재에 어떤 비인간적 도발이 가해졌는지를 형상화하였다. 그들은 또 “위안부”라 했다. 전장에서 군인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소녀들은 “노예생활”을 살아야 했고 조선인 소녀들은 “포로”였다. 그동안 정신대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의 활동을 통해 오늘날은 “위안부”란 이름을 쓸 때는 반드시 따옴표를 쓰게 되었다. 한편, 실질적인 표식 “성노예”라는 사실상 표현을 쓸 때는 할머니가 된 소녀.. 더보기
터키 쿠데타 이후 미국과 소련터키 쿠데타 사건 이후 편집실 15일 밤 터키의 군부 쿠데타 소식은 전세계를 뒤흔들었다. 에르도완 대통령이 망명했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렸으나 이튿날 에르도완은 복귀하였다. 이후 에르도완은 미국에 체류하는 정적 귤렌이 쿠데타를 조정하였다고 지목하고 3개월간 계엄을 선포하고 거센 숙청 작업을 시작하였다. 한편, 작년 11월말에 시리아 인접 국경지대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켜 러시아와 불편해진 관계는 회복되었다. 에르도완은 전투기 격추 사건이 이번 쿠데타 핵심인 세속주의 계열의 일이었다고 밝히며 푸틴에게 사과를 하였고 러시아는 터키 여행 금지령을 해제하였다. 터키와 러시아 사이 화해가 된 것을 두고 쿠데타 정보를 에르도완이 푸틴에게 미리 받았다는 설이 강력하게 대두되었다. 쿠데타가 시도된 밤에 쿠.. 더보기
김학순 할머니에 대한 기억 8월 13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성문 앞에서 12.28 한일졸속합의 무효선언 집회 베를린) 8월 13일 16시에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성문 앞 파리 광장에서 ‘12.28일 한일졸속합의 무효 선언 집회’(Mahnwache in Gedenken an die “Trostfrauen”)가 열리면서 일본국 성범죄 피해자 할머니와 그 외 세계의 전시 성범죄 피해자들과 함께 연대하는 퍼포먼스가 열린다. 행위 예술가 카즈마 글랜 모토무라(Kazuma Glen Motomura)가 더보기
러시아 고려인들, 독일 공연 - 3, 4세대 이어진 문화 - 베를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에 살고 있는 고려인 공연이 18일과 25일에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열린다. 러시아 고려통일연합 위원장인 김칠성 단장이 이끄는 문화공연단에는 카자흐스탄의 김빅토리아(노래), 우즈베키스탄의 석나탈리아(노래), 러시아의 남이리나(무용) 등 구 소련 지역 독립국가협동체의 여러 지역 고려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은 러시아식이지만 성은 한국 성을 그대로 쓰고 있는 이들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한국말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한국 문화는 3세대 4세대에 이어지도록 계속 전수하며 가꾸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출연하는 남별(남이리나) 씨는 재우즈베키스탄 예술단 단장으로서 아리랑,진도아리랑,신고산타령 등 민요를 기본으로 부른.. 더보기
서울에서 온 소년합창단 무지카 사크라, 7월 26일 오틸리엔 수도원 대성당 공연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이 7월 26일 뮌헨 근교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공연을 한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곡 등으로 18시에 열리는 저녁 미사와 19시 30분에 열리는 저녁 기도회 콤플레트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대교구 가톨릭 음악원 산하에 있는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은 1986년에 창단하여 해마다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독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며 창단 30주년 공연이기도 하다.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일정으로 오틸리엔, 뮌헨, 바이로이트, 드레스덴, 베를린, 뮌스터란트 공연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지휘에는 정준영 스테파노 교수, 반주에는 정수정 베로니카이다. 참조: 무지카 사크라 소년 합창단 2016년 1월 공연 음원: https://www.youtube.com/watch?v=k04L3JSWW.. 더보기
공연과 청중: 오틸리엔 수도원에 울려퍼진 국악 음악은 어떤 예술보다도 시간의 예술이다. 6월 24일과 25일 이틀동안 뮌헨 남쪽에 자리한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열린 코리아페스티벌 기간 중 이틀동안 매일 15시에 수도원 본당(Abteikirche)에서 열린 한국음악 공연은 특별한 시간여행이었다. 무형문화재 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이자 가곡전수관 대표인 조순자 명인과 국악연주단 의 공연은 성당을 가득 채운 청중들을 천년의 시간으로 안내했다. 24일 17시에 수도원 피정의 집 앞 야외무대에서는 박현숙 교수(서원대)의 김죽파류 , 이미륵 기념사업회 박균 회장의 , 서울 노원구 구립무용단의 , 가 공연되었다. 수도원 본당의 가곡 북두칠성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분께민망한 발괄 소지 한 장 아뢰나이다그리든 님을 만나 정엣 말삼 채 못하여 날이 쉬 새니.. 더보기
[백남기] 온유하며 강인한 사람 - 딸 백민주화가 본 아버지 백남기 - 천주교 부산교구 김인한 신부는 "백남기 임마누엘 형제가 생사를 오가며 누워있는 침상이 이 시대의 구유“(전국농민회총연맹 홈페이지 .ijunnong.net)라고 하였다. 11월 14일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자리에 누운 백남기 씨 자녀 1남2녀 중 막내딸 백민주화 씨(29)는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 귀국하여 아버지 옆에 있다가 성탄절을 앞두고 네덜란드로 돌아왔다. 딸 백민주화 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배려와 양보가 몸에 배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신 분이었다. 내년 칠순을 맞아서는 바티칸을 갔다가 유럽으로 효도여행을 할 계획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기도가 하늘에 닿아 쾌차하여 바티칸 여행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딸과 나눈 이야기를 여기에 옮긴다. (편집 주) 사진.. 더보기
[불안한 외출] 무거운 주제 따뜻한 호흡 무거운 주제 따뜻한 호흡 김철민 감독의 몇 가지 질문 여기 한 가족이 있다. 엄마 아빠가 결혼할 때 아빠는 지명 수배자였다. 아이들은 아빠의 얼굴을 사진을 통해 배웠다. 아빠가 체포되어서 감옥에 들어간 후 아이들은 철창 너머의 아빠를 만난다. 아빠가 석방된 후 엄마가 감옥에 간다. 엄마 아빠는 도대체 무슨 짓을 했을까? 엄마나 아빠가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고 거액 세금을 빼돌린 것도 아니고 노동자를 착취한 것도 아니고 사기를 친 것도 아니다. 아빠의 이름은 전 한총련 의장 윤기진 민권연대 대표. 엄마의 이름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 남측 학생대표로 북을 방문하여 화제가 되었던 황선. 남북간 대화와 교류가 활발하던 시절 시부모님과 평양관광을 하다가 조산기가 있어 평양에서 분만을 하여 다시 한 번 화제가.. 더보기